퍼스
퍼스 2026: 여행 전 알아야 할 것들
호주 서쪽 끝에 자리한 퍼스는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한국인 여행자에게 아직 덜 알려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퍼스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는 깨끗한 해변, 세계적 수준의 와이너리, 그리고 호주에서 가장 맑은 하늘을 가진 이 도시는 한번 방문하면 반드시 다시 오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퍼스는 호주에서 가장 고립된 대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애들레이드까지 약 2,700km. 하지만 이 고립이 오히려 독특한 문화와 느긋한 생활 방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인구 약 210만 명의 이 도시는 대도시의 편의성과 소도시의 친근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퍼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퍼스까지 직항편은 현재 운항되지 않습니다.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또는 시드니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면 싱가포르 경유로 총 약 13-15시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로 시드니 경유 시 약 16-18시간 소요됩니다. 경유편 가격은 시즌에 따라 왕복 80만~150만 원(AUD 800~1,500) 선입니다. 싱가포르 경유가 가장 효율적이며, 스쿠트(Scoot) 같은 저가항공을 조합하면 60만 원대도 가능합니다.
시차: 퍼스는 한국보다 1시간 늦습니다(AWST, UTC+8). 시차 적응이 거의 필요 없어서 도착 당일부터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유럽이나 미주 여행과 비교하면 엄청난 장점입니다.
비자: 한국 여권 소지자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ty, subclass 601)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AUD 20(약 18,000원)이며, 보통 몇 분에서 하루 이내에 승인됩니다. 최대 3개월 체류 가능합니다. Australian ETA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물가 수준: 퍼스의 물가는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카페 커피 한 잔 AUD 5~6(약 4,500~5,400원), 레스토랑 점심 AUD 20~35(약 18,000~31,500원), 맥주 한 파인트 AUD 10~14(약 9,000~12,600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보다는 약 10-15% 저렴한 편이며, 특히 숙소비가 동부 대도시 대비 확실히 합리적입니다.
안전: 퍼스는 호주에서도 안전한 도시로 꼽힙니다. 밤에 도심을 걸어도 대체로 안전하지만, 노스브리지 지역은 주말 밤 술취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주의하세요. 일반적인 여행자 안전 수칙만 지키면 충분합니다.
퍼스 지역 가이드: 어디에 머물까
퍼스에서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 목적입니다. 해변을 즐기고 싶은지, 도심 관광이 우선인지,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하는지에 따라 최적의 지역이 달라집니다. 아래 7개 지역을 상세히 비교해드립니다.
1. 퍼스 CBD (시내 중심가)
퍼스 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지역입니다. 엘리자베스 키, 벨 타워, WA 박물관 불라 바르딥 등 주요 관광지가 도보권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허브이기도 해서 어디든 이동이 편리합니다.
숙소 가격: 호스텔 도미토리 AUD 35~50(약 31,500~45,000원)/박, 3성급 호텔 AUD 120~180(약 108,000~162,000원)/박, 4성급 호텔 AUD 200~350(약 180,000~315,000원)/박. Airbnb 원룸은 AUD 90~150(약 81,000~135,000원)/박 정도입니다.
장점: 무료 CAT 버스가 도심을 순환하므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카페, 쇼핑이 모두 걸어서 가능합니다. 킹스 파크까지도 도보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단점: 주말 저녁에는 약간 한산해질 수 있습니다. 해변까지는 버스나 기차로 20~30분 소요됩니다.
추천 대상: 첫 방문 여행자, 대중교통 이용자, 짧은 일정의 여행자
2. 노스브리지 (Northbridge)
노스브리지는 퍼스의 문화와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입니다. 차이나타운이 있어 아시안 식당이 밀집해 있고, 한식당도 여러 곳 있습니다. 바, 클럽, 라이브 뮤직 공연장이 즐비하며, 서호주 미술관도 이 지역에 있습니다.
숙소 가격: 호스텔 AUD 30~45(약 27,000~40,500원)/박, 부티크 호텔 AUD 130~220(약 117,000~198,000원)/박. CBD 대비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인에게 좋은 점: 한식당이 여러 곳 있습니다. 한인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습니다. 향수병이 올 때 찾아가기 좋습니다. 특히 William Street와 James Street 주변에 아시안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익숙한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장점: 밤문화가 활발하고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CBD에서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단점: 금요일, 토요일 밤에는 취객이 많아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숙소가 바 근처라면 소음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젊은 여행자, 음식 탐험가,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는 분
3. 프리맨틀 (Fremantle)
퍼스 도심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프리맨틀 감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주말 마켓이 유명합니다. 독립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많아 힙한 느낌의 동네입니다.
숙소 가격: 호스텔 AUD 30~45(약 27,000~40,500원)/박, 3성급 호텔 AUD 100~160(약 90,000~144,000원)/박. CBD보다 전반적으로 저렴합니다.
장점: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 프리맨틀 마켓(금~일), 로트네스트 섬 페리 터미널이 가까워 당일치기에 편리합니다. 프리맨틀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입니다.
단점: 퍼스 도심 관광을 위해 매일 기차를 타야 합니다. 평일에는 조용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예술과 문화를 좋아하는 분, 로트네스트 섬 방문 계획이 있는 분, 느긋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4. 코테슬로 (Cottesloe)
코테슬로 비치가 있는 해변 동네입니다. 퍼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로, 인도양의 석양이 압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해변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습니다.
숙소 가격: 해변 근처 호텔 AUD 150~280(약 135,000~252,000원)/박. Airbnb 아파트 AUD 120~200(약 108,000~180,000원)/박. 호스텔은 거의 없습니다.
장점: 매일 아침 해변 산책이 가능합니다. 수영, 서핑,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몰이 정말 장관입니다. 퍼스 기차역에서 Fremantle 라인으로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단점: 레스토랑 선택지가 도심에 비해 적습니다. 겨울에는 해변이 쌀쌀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해변을 사랑하는 분, 커플 여행, 서핑을 배우고 싶은 분
5. 스카보로 (Scarborough)
최근 대규모 재개발로 완전히 변모한 해변 지역입니다. 새로운 해변 산책로, 수영장, 레스토랑 구역이 생겼습니다. 코테슬로보다 좀 더 활기차고 현대적인 분위기입니다.
숙소 가격: 새로 지어진 아파트먼트 호텔 AUD 160~300(약 144,000~270,000원)/박. 서핑 호스텔 AUD 30~40(약 27,000~36,000원)/박.
장점: 시설이 새것이라 깔끔합니다.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있습니다. 해변가 바와 레스토랑이 현대적입니다.
단점: 도심까지 버스로 약 30~40분 소요됩니다. 기차역이 없어서 버스에 의존해야 합니다.
추천 대상: 서핑을 즐기는 분, 현대적 시설을 선호하는 분, 해변 라이프를 원하는 분
6. 스완 밸리 (Swan Valley)
스완 밸리는 퍼스 도심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40개 이상의 와이너리, 초콜릿 공장,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숙소는 대부분 B&B나 부티크 스타일입니다.
숙소 가격: B&B AUD 150~250(약 135,000~225,000원)/박, 와이너리 리조트 AUD 250~400(약 225,000~360,000원)/박.
장점: 와이너리 투어를 숙소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전원적인 분위기입니다.
단점: 렌터카가 거의 필수입니다. 도심 관광에는 불편합니다.
추천 대상: 와인 애호가, 커플,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자
7. 빅토리아 파크 / 사우스 퍼스 (Victoria Park / South Perth)
스완 강 건너편에 위치한 주거 지역입니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퍼스 스카이라인 야경이 유명합니다. 퍼스 동물원이 이 지역에 있으며, 로컬 카페와 레스토랑이 알차게 모여 있습니다.
숙소 가격: Airbnb 아파트 AUD 80~140(약 72,000~126,000원)/박. 소규모 호텔 AUD 100~180(약 90,000~162,000원)/박. CBD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장점: 강변 산책이 매일 가능합니다. 페리로 도심까지 5분이면 도착합니다. 현지인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Albany Highway를 따라 한식당과 아시안 식당도 꽤 있습니다.
단점: 관광지까지 약간의 이동이 필요합니다. 밤문화는 거의 없습니다.
추천 대상: 현지 분위기를 원하는 분,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 가족 여행
퍼스 여행 최적 시기
퍼스는 호주에서 가장 햇살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연간 평균 일조 시간이 약 3,200시간으로, 맑은 날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남반구에 있으므로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봄 (9월~11월) - 가장 추천하는 시기
기온은 15~25도 사이로 쾌적합니다. 퍼스의 봄은 야생화 시즌입니다. 킹스 파크에서 3,000종 이상의 서호주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9월에는 Kings Park Festival이 열립니다. 관광 성수기 직전이라 숙소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10월은 날씨와 가격 모두 최적의 시기입니다.
봄 여행 팁: 야생화 투어를 계획한다면 9월 중순~10월 초가 최적입니다. 피너클스 사막 주변도 이 시기에 야생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바람이 다소 불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세요.
여름 (12월~2월) - 해변의 계절
기온은 25~40도까지 올라갑니다. 12월과 1월에는 35도 이상의 폭염이 흔합니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서(지중해성 기후) 한국의 여름보다는 덜 답답합니다. 오후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현지인들은 'Fremantle Doctor'라고 부르는데, 이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확 내려갑니다.
여름 여행 팁: 코테슬로 비치에서 수영과 일몰 감상은 필수입니다.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SPF 50+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호주의 자외선 지수는 한국의 2~3배에 달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세요. 야외 활동은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일부 상점과 레스토랑은 휴무일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하세요.
가을 (3월~5월) - 숨은 베스트 시즌
기온은 15~28도로 매우 쾌적합니다. 여름의 폭염이 가시고 아직 비가 시작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관광객이 줄어들어 숙소 가격이 내려가고, 스완 밸리에서는 포도 수확 시즌의 와이너리 이벤트가 열립니다. 3월의 퍼스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4월을 가장 추천합니다. 바다 수온도 아직 따뜻해서 수영이 가능하고, 낮에는 반팔, 저녁에는 가벼운 재킷 정도면 충분합니다.
겨울 (6월~8월) - 비수기의 장점
기온은 8~18도 사이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만 하루 종일 내리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소나기 형태입니다. 숙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시기이며, 고래 관찰 시즌(6~10월)이 시작됩니다. 관광지가 한산해서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겨울 여행 팁: 방수 재킷과 따뜻한 옷을 챙기세요. 실내 관광지(WA 박물관 불라 바르딥, 서호주 미술관, 사이텍)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면 좋습니다. 비수기 할인을 적극 활용하세요. 호텔 가격이 성수기 대비 30~50%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연휴와 퍼스 시즌 매칭: 설 연휴(1~2월)는 퍼스의 한여름, 추석(9~10월)은 퍼스의 봄으로 야생화 시즌과 겹칩니다. 추석 연휴에 퍼스를 방문하면 최고의 날씨와 야생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강력 추천합니다.
퍼스 여행 일정: 3일, 5일, 7일
3일 일정: 퍼스 핵심 체험
Day 1: 퍼스 도심 탐험
오전 9시에 킹스 파크에서 시작하세요. 면적이 400헥타르로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큽니다. 전망대에서 퍼스 스카이라인과 스완 강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세요. 보타닉 가든을 산책하면 약 1~2시간 소요됩니다. 봄에 방문하면 야생화가 장관입니다. 입장은 무료입니다.
점심은 도심의 London Court(튜더 양식 골목)을 지나 Murray Street Mall 근처에서 해결하세요. 푸드코트에서 AUD 12~18(약 10,800~16,2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후에는 엘리자베스 키로 이동하세요. 워터프론트를 따라 산책하고, 벨 타워(입장료 AUD 18, 약 16,200원)에 올라 360도 전망을 즐기세요. 종 울리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어서 WA 박물관 불라 바르딥을 방문하세요. 2020년에 재개장한 현대적 박물관으로, 서호주의 자연사와 원주민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입장 무료이며, 약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의 서호주 미술관도 무료이니 함께 방문하세요.
저녁에는 노스브리지에서 식사하세요. 한식이 그리우면 William Street의 한식당을, 호주식을 원하면 James Street의 모던 오스트레일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 예산은 AUD 25~45(약 22,500~40,500원) 정도입니다.
Day 2: 로트네스트 섬 당일치기
로트네스트 섬은 퍼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 불리는 쿼카(quokka)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쿼카와 셀카 찍기는 인스타그램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페리는 퍼스 시내의 Barrack Street Jetty 또는 프리맨틀에서 출발합니다. 왕복 페리 요금은 약 AUD 70~90(약 63,000~81,000원)이며, 자전거 렌탈 포함 패키지는 AUD 100~120(약 90,000~108,000원) 정도입니다. 프리맨틀에서 출발하면 약 25분, 퍼스에서 출발하면 약 90분 소요됩니다.
섬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빌려 섬을 한 바퀴 도세요. 총 둘레 약 22km로, 중간중간 해변에서 쉬며 가면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63개의 해변이 있으며, 그중 The Basin은 스노클링 명소입니다. 점심은 섬의 카페에서 해결하되, 가격이 본토보다 비싸므로(샌드위치 AUD 15~20, 약 13,500~18,000원)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후 4~5시 페리로 돌아와서, 코테슬로 비치에 들러 일몰을 감상하세요. 인도양으로 지는 해는 정말 놓치면 아쉽습니다.
Day 3: 프리맨틀 + 코테슬로
오전에 프리맨틀로 이동하세요(퍼스역에서 Fremantle 라인 기차, 약 30분, AUD 4.90/약 4,400원). 프리맨틀 감옥을 방문하세요(입장료 AUD 22~39, 약 19,800~35,100원, 투어 종류에 따라 다름).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1991년까지 사용된 감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지하 터널 투어가 특히 인기입니다.
점심은 프리맨틀 마켓(금~일, 월요일 공휴일에만 운영)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세요. 또는 Fishing Boat Harbour에서 신선한 피시 앤 칩스를 먹어보세요(AUD 18~25, 약 16,200~22,500원). 카푸치노 스트립(South Terrace)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세요.
오후에는 코테슬로 비치로 이동해 해변을 즐기세요. 코테슬로 역에서 해변까지 도보 10분입니다. 해변 카페에서 맥주 한 잔(AUD 10~12, 약 9,000~10,800원)과 함께 일몰을 보며 3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5일 일정: 3일 + 아래 추가
Day 4: 스완 밸리 와이너리 투어
스완 밸리는 퍼스에서 가장 가까운 와인 산지입니다. 렌터카가 있다면 직접 운전해서 가세요(도심에서 약 25분). 렌터카가 없다면 스완 밸리 투어를 예약하세요(AUD 100~150, 약 90,000~135,000원, 점심 포함).
추천 와이너리로는 Sandalford(시음 AUD 15, 약 13,500원), Houghton(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 Lancaster가 있습니다. Mandoon Estate는 레스토랑과 맥주 양조장을 함께 운영해서 와인을 안 좋아하는 동행인에게도 좋습니다.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에서 무료 초콜릿 시식도 빼놓지 마세요. 모닝턴 너트 팜(Morish Nuts)에서 마카다미아 넛 아이스크림(AUD 6, 약 5,400원)도 맛있습니다.
점심은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즐기세요(AUD 30~50, 약 27,000~45,000원).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 메뉴를 추천합니다.
Day 5: 피너클스 사막 당일치기
피너클스 사막은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수천 개의 석회암 기둥이 모래 사막 위에 서 있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렌터카를 추천하지만, 당일 투어(AUD 130~180, 약 117,000~162,000원, 점심 포함)도 편리합니다.
투어에는 보통 Lancelin 사구에서의 샌드보딩, Lobster Shack에서의 점심(랍스터, AUD 35~50, 약 31,500~45,000원), 피너클스 사막 관람이 포함됩니다. 남봉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 입장료는 차량당 AUD 15(약 13,500원)입니다.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사진이 가장 잘 나옵니다.
7일 일정: 5일 + 아래 추가
Day 6: 웨이브 록 당일치기
웨이브 록은 퍼스에서 동쪽으로 약 3.5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높이 15m의 거대한 파도 모양 바위로, 27억 년 전에 형성되었습니다. 렌터카가 필수이며, 이른 아침에 출발하세요. 입장료는 차량당 AUD 15(약 13,500원)입니다.
웨이브 록 외에도 근처의 Hippo's Yawn(하마 하품 바위), Mulka's Cave(원주민 벽화)도 함께 둘러보세요. 왕복 7시간 운전이 다소 힘들 수 있으므로, 중간에 York(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내륙 마을)에 들러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York의 메인 스트리트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세요.
웨이브 록까지의 운전이 부담된다면, 당일 투어(AUD 180~220, 약 162,000~198,000원)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투어는 시간이 빠듯할 수 있으니 렌터카를 더 추천합니다.
Day 7: 여유로운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보내세요. 오전에 사우스 퍼스에서 페리를 타고 스완 강을 건너 도심으로 가세요(AUD 2.40, 약 2,160원). Elizabeth Quay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놓친 곳을 방문하세요.
사이텍은 과학 박물관으로, 어린이 동반 여행이 아니더라도 재미있습니다(입장료 AUD 19, 약 17,100원). 인터랙티브 전시와 플라네타리움이 있습니다.
오후에는 킹스 파크를 다시 방문해 첫날 놓친 트레일을 걸어보거나, Leederville이나 Mount Lawley 같은 로컬 동네를 탐험해보세요. 빈티지 숍, 레코드 가게, 독립 서점이 숨어 있습니다.
마지막 저녁은 엘리자베스 키 근처 레스토랑에서 스완 강의 야경을 보며 보내세요. Wildflower 레스토랑(Como The Treasury 호텔 내)은 현대 호주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파인 다이닝입니다(코스 AUD 120~180, 약 108,000~162,000원).
퍼스 맛집: 레스토랑과 카페
퍼스의 식문화는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뤘습니다. 신선한 해산물, 다문화 요리, 그리고 로컬 와인까지, 미식가들을 만족시킬 요소가 충분합니다.
파인 다이닝
Wildflower: Como The Treasury 호텔 옥상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서호주 토착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가 특징입니다. 6코스 디너 AUD 160(약 144,000원). 예약 필수입니다. 루프탑에서 보는 도심 야경도 일품입니다.
Long Chim: 태국 출신 셰프 David Thompson의 레스토랑으로,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입니다. 메인 AUD 25~40(약 22,500~36,000원). State Buildings 내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도 근사합니다. 패드타이와 솜탐이 시그니처입니다.
Balthazar: 스완 강변에 위치한 유럽식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와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메인 AUD 40~65(약 36,000~58,500원). 와인 리스트가 매우 훌륭합니다.
캐주얼 다이닝
Brika: 노스브리지의 그리스 레스토랑. 할루미 치즈 프라이, 수블라키, 그리스식 샐러드가 맛있습니다. 메인 AUD 22~35(약 19,800~31,500원). 분위기가 활기차고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Pleased to Meet You: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나폴리 스타일 피자가 맛있습니다. 피자 AUD 20~28(약 18,000~25,200원).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이탈리안을 즐길 수 있습니다.
Bread in Common: 프리맨틀의 인기 레스토랑으로, 직접 만든 빵과 공유 메뉴가 특징입니다. 2인 기준 AUD 80~120(약 72,000~108,000원). 구운 빵이 나오는 순간 향기가 레스토랑을 가득 채웁니다. 예약을 강력 추천합니다.
The Standard: 노스브리지에 위치한 모던 카페 겸 바. 브런치가 유명하며, 에그 베네딕트와 리코타 팬케이크가 시그니처입니다. 브런치 AUD 18~28(약 16,200~25,200원).
해산물
Cicerello's: 프리맨틀 Fishing Boat Harbour의 전설적인 피시 앤 칩스 가게. 1903년부터 영업하고 있습니다. 피시 앤 칩스 AUD 16~25(약 14,400~22,500원).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피시 앤 칩스는 퍼스 여행의 상징입니다.
The Lobster Shack: Cervantes(피너클스 근처)에 위치한 랍스터 전문점. 서호주 암반 랍스터(Rock Lobster)를 맛볼 수 있습니다. 랍스터 세트 AUD 45~60(약 40,500~54,000원). 피너클스 투어와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한식 및 아시안 레스토랑
So Galbi: 노스브리지의 한식 BBQ 레스토랑. 소갈비, 삼겹살, 된장찌개 등 정통 한식 메뉴를 제공합니다. 2인 기준 AUD 60~90(약 54,000~81,000원). 퍼스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찾아가기 좋습니다.
Hansang: 한식 분식 전문점으로 떡볶이, 김밥, 치킨 등을 판매합니다. 메인 AUD 15~25(약 13,500~22,500원). 한국의 분식집 느낌을 퍼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Take Eat Easy: 빅토리아 파크 Albany Highway에 위치한 한식 카페. 비빔밥, 잡채, 불고기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런치 세트 AUD 16~22(약 14,400~19,800원).
Uncle Billy's: 퍼스에서 유명한 중국식 BBQ. 차슈와 오리구이가 특히 맛있습니다. AUD 15~25(약 13,500~22,500원). 노스브리지 차이나타운에 있습니다.
카페
Mary Street Bakery: 퍼스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중 하나. 도넛과 에그 베네딕트가 시그니처입니다. 커피 AUD 5~6(약 4,500~5,400원), 브런치 AUD 18~28(약 16,200~25,200원). 여러 지점이 있는데, Highgate 지점이 가장 분위기가 좋습니다.
Pixel Coffee Brewers: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싱글 오리진 필터 커피가 훌륭합니다. 플랫 화이트 AUD 5(약 4,500원). 퍼스 CBD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Leapfrogs: 프리맨틀의 해변 카페. 바다를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무디 보울 AUD 16(약 14,400원).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카페입니다.
꼭 먹어봐야 할 음식
퍼스에서 놓치면 안 되는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호주 특유의 식재료와 다문화 요리가 만나 독특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라문디 (Barramundi)
호주를 대표하는 민물/바다 겸용 생선입니다. 살이 두툼하고 담백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구이, 튀김, 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됩니다. 피시 앤 칩스에 바라문디를 선택하면 일반 생선보다 AUD 3~5 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메인 AUD 30~40(약 27,000~36,000원) 정도입니다.
서호주 암반 랍스터 (Rock Lobster)
서호주는 세계 최대의 암반 랍스터 산지 중 하나입니다. 보스턴 랍스터와 달리 집게가 없고, 꼬리 쪽 살이 단단하고 달콤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반 마리 기준 AUD 50~70(약 45,000~63,000원). 피너클스 근처 The Lobster Shack에서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시즌은 11월~6월이니 참고하세요.
미트 파이 (Meat Pie)
호주의 국민 간식입니다. 파이 안에 소고기 미트와 그레이비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베이커리나 편의점에서 AUD 5~8(약 4,500~7,200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Upper Pie에서는 프리미엄 미트 파이를, Mrs. S에서는 다양한 맛의 소시지 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토마토 소스(케첩)를 위에 올려 먹는 것이 호주 스타일입니다.
플랫 화이트 (Flat White)
호주와 뉴질랜드가 원조를 놓고 다투는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스팀 밀크를 부어 만드는데, 라떼보다 커피 맛이 진하고 밀크 거품이 적습니다. 퍼스의 카페 문화는 매우 발달해 있어, 어디서든 수준 높은 플랫 화이트를 마실 수 있습니다. AUD 4.50~6(약 4,050~5,400원).
Tim Tam (팀탐)
호주의 국민 과자입니다. 초콜릿으로 코팅된 비스킷 사이에 초콜릿 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한 팩 AUD 3.50~5(약 3,150~4,500원). 팀탐 슬램(Tim Tam Slam)이라고, 양 끝을 물어뜯고 빨대처럼 커피를 빨아 마시는 호주식 먹는 법이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Vegemite (베지마이트)
호주인에게 사랑받는 효모 추출물 스프레드입니다. 짠맛이 매우 강하고 독특한 맛이 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맛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호주 문화 체험으로 한번쯤 시도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토스트에 버터를 듬뿍 바르고, 베지마이트는 아주 얇게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슈퍼마켓에서 AUD 5~8(약 4,500~7,200원).
Kangaroo 스테이크
캥거루 고기는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소비되는 고기입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높으며, 쇠고기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진한 맛이 납니다. 레스토랑에서 AUD 30~45(약 27,000~40,500원). 미디엄 레어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심리적 저항감만 넘으면 의외로 맛있다는 분이 많습니다.
마가렛 리버 와인 (Margaret River Wine)
엄밀히 말하면 퍼스가 아니라 남쪽으로 3시간 거리이지만, 퍼스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마가렛 리버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버네 소비뇽과 샤르도네가 특히 유명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잔당 AUD 12~18(약 10,800~16,200원). 스완 밸리의 와이너리에서도 마가렛 리버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퍼스의 비밀: 현지인 팁
가이드북에는 잘 나오지 않는, 현지인들만 아는 팁 12가지를 공유합니다.
1. 무료 CAT 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퍼스 도심에는 Red CAT, Blue CAT, Yellow CAT, Green CAT 4개 노선의 무료 버스가 운행됩니다. 도심 내 이동은 이 버스만으로 충분합니다. 배차 간격은 약 10~15분으로,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릴 일이 없습니다. Free Transit Zone(무료 교통 구간) 내에서는 일반 버스와 기차도 무료입니다.
2. 일요일 세션(Sunday Session)에 참여하세요. 호주 특유의 문화로, 일요일 오후에 비어 가든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는 것입니다. Cottesloe Beach Hotel, The Elford, The Garden 등이 유명합니다. 현지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오후 2시쯤 시작해서 해질 때까지 이어집니다.
3. 킹스 파크의 DNA 타워에 오르세요. 킹스 파크 안에 있는 DNA 이중 나선 구조의 전망대입니다. 101개의 계단을 오르면 공원과 도시의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료이며,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입니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특히 아름답습니다.
4. 수요일 저녁에는 Leederville 마켓에 가세요.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Leederville Farmers Market에서 신선한 로컬 식재료와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 마켓이 아닌 진짜 현지인 마켓이라 가격도 합리적이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5. Cottesloe에서 Fremantle까지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세요. 약 5km의 해안 산책로로, 1.5~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에 여러 작은 해변을 지나가는데, 각각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South Cottesloe, North Fremantle 해변은 관광객이 적어 현지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일몰 시간이 최적입니다.
6. 밤에 숫자 8 다리(Elizabeth Quay Bridge)를 건너세요. 엘리자베스 키의 보행자 다리는 밤에 LED 조명이 들어와 매우 아름답습니다. 야경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주말 밤에는 주변 레스토랑과 바도 활기가 넘칩니다.
7. 슈퍼마켓 할인 시간을 노리세요. Coles, Woolworths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저녁 6시 이후(특히 폐점 1~2시간 전) 당일 유통기한 식품에 50% 할인 스티커를 붙입니다. 초밥, 샌드위치, 샐러드, 구운 치킨 등을 반값에 살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8. Little Creatures Brewery를 방문하세요. 프리맨틀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양조 시설을 구경하며 다양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Pale Ale이 대표 메뉴이며, 피자도 맛있습니다. 주말에는 매우 붐비므로 평일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맥주 시음 세트 AUD 20(약 18,000원).
9. Matilda Bay에서 흑고니를 관찰하세요. 스완 강의 이름이 바로 흑고니(Black Swan)에서 유래했습니다. Matilda Bay Reserve에 가면 흑고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일몰 시간이 가장 많이 관찰됩니다. 무료이고, UWA(서호주 대학교) 캠퍼스 옆이라 대학 구경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10. Optus Stadium 투어를 고려하세요. AFL(호주식 풋볼)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경기장의 건축미는 볼 가치가 있습니다. 60,000석 규모의 경기장 투어는 AUD 25(약 22,500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현지 분위기를 체험하러 가보세요. AFL 경기 티켓은 AUD 30~80(약 27,000~72,000원) 정도입니다. 호주인에게 AFL은 종교와 같습니다.
11. AQWA(서호주 수족관)에 가보세요. 호주에서 가장 큰 수족관 중 하나로, 서호주 해양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프로그램(AUD 230, 약 207,000원)도 있습니다. 일반 입장료 AUD 35(약 31,500원). 비 오는 날 완벽한 대안입니다.
12. 퍼스 민트(Perth Mint)를 방문하세요. 1899년부터 운영 중인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조폐국입니다. 금 주조 시연을 볼 수 있고, 실제 금괴(12.5kg, 약 12억 원 상당)를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 AUD 22(약 19,800원). 도심에서 도보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기념 주화를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퍼스 교통과 통신
공항에서 시내까지
퍼스 공항은 도심에서 약 12km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차 (Airport Line): 2022년에 개통한 공항 철도로, 공항에서 퍼스역까지 약 18분 소요됩니다. 요금 AUD 4.90(약 4,400원). 가장 빠르고 저렴한 방법입니다. T1(국제선)과 T1/T2(국내선) 역이 있습니다. SmartRider 카드를 공항 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택시/우버: 도심까지 AUD 30~45(약 27,000~40,500원), 약 20~30분 소요. 심야나 수하물이 많을 때 편리합니다. 호주에서는 Uber, Ola, DiDi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 렌터카: 공항에 Avis, Hertz, Budget 등 주요 렌터카 업체가 있습니다. 소형차 기준 AUD 50~80/일(약 45,000~72,000원). 5일 이상 체류하며 외곽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렌터카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호주는 좌측통행이므로 주의하세요. 한국 운전면허증으로는 운전할 수 없으며, 국제 운전 면허증(IDP)이 필요합니다.
시내 교통
SmartRider 카드: 퍼스의 교통카드입니다. 버스, 기차, 페리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기차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카드 발급비 AUD 10(약 9,000원, 환불 불가) + 충전 금액. 태그 온/오프 방식으로, 반드시 승하차 시 모두 태그해야 합니다. 태그 오프를 잊으면 최대 요금이 부과됩니다.
요금 체계: 구간제(Zone)로, 대부분의 관광지는 Zone 1~2 내에 있습니다. Zone 1 편도 AUD 2.40(약 2,160원), Zone 2 편도 AUD 4.90(약 4,400원). 프리맨틀까지는 Zone 2입니다. 하루 상한제(Daily Cap)가 있어 Zone 2 기준 AUD 10.90(약 9,810원) 이상은 부과되지 않습니다.
무료 교통: 도심 Free Transit Zone 내에서는 버스와 기차가 무료입니다. 퍼스역에서 엘리자베스 키, 노스브리지, 킹스 파크 입구까지 모두 무료 구간입니다. CAT 버스 4개 노선도 완전 무료입니다.
페리: 스완 강을 건너는 페리는 Elizabeth Quay에서 South Perth까지 운행합니다. 약 7분 소요, SmartRider로 결제 가능합니다. 퍼스 동물원 방문 시 편리합니다. 사우스 퍼스에서 보는 퍼스 스카이라인 야경을 위해 저녁에 한번 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렌터카
퍼스 외곽(피너클스 사막, 웨이브 록, Margaret River 등)을 방문하려면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유도와 비용 면에서 렌터카가 유리합니다.
- 가격: 소형차(Toyota Yaris 등) AUD 50~80/일, 중형차(Toyota Corolla 등) AUD 70~100/일, SUV AUD 100~150/일. 보험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주의사항: 호주는 좌측통행, 우핸들입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첫 주행은 밝은 시간대에 하세요. 로터리(Roundabout)가 매우 많은데, 우측에서 오는 차에게 양보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속도 카메라가 곳곳에 있으니 제한속도를 반드시 지키세요. 시내 50km/h, 교외 60~80km/h, 고속도로 100~110km/h입니다.
- 국제 운전 면허증: 한국에서 출발 전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으세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가능하며, 수수료 8,500원, 여권용 사진 1장 필요합니다. 유효기간 1년입니다.
- 주유: 호주는 리터당 AUD 1.80~2.20(약 1,620~1,980원) 정도입니다. 한국보다 약간 비슷하거나 저렴합니다. 외곽으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가득 넣으세요. 시골에서는 주유소 간격이 100km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통신 (SIM 카드 / eSIM)
한국 통신사 로밍은 매우 비싸므로(하루 약 11,000~15,000원), 현지 SIM 카드나 eSIM을 추천합니다.
- 공항에서 SIM 카드 구매: 퍼스 공항 도착 로비에 Optus, Vodafone 매장이 있습니다. 프리페이드 SIM 카드 28일/40GB 기준 AUD 30(약 27,000원) 정도. 여권만 있으면 바로 개통됩니다.
- eSIM: 최신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사용한다면 eSIM이 가장 편리합니다. 한국에서 출발 전에 Airalo, Holafly 등의 앱에서 미리 구매하세요. 7일/5GB 기준 약 8,000~12,000원. 도착 즉시 연결됩니다. 물리적 SIM 교체가 필요 없어 편리합니다.
- 주요 통신사 비교: Telstra(가장 넓은 커버리지, 약간 비쌈), Optus(도시 지역 좋은 커버리지, 합리적 가격), Vodafone(가장 저렴, 커버리지 제한적). 퍼스 시내만 돌아다닌다면 아무 통신사나 괜찮지만, 외곽(피너클스, 웨이브 록 등)까지 방문한다면 Telstra를 추천합니다.
유용한 앱
- Transperth: 퍼스 대중교통 공식 앱. 실시간 버스/기차 도착 정보, 경로 검색.
- Google Maps: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 경로 모두 잘 작동합니다.
- Uber / Ola / DiDi: 택시 대안으로 사용 가능. 호주에서는 합법입니다.
- Rottnest Express: 로트네스트 섬 페리 예약 앱.
퍼스는 누구에게 맞을까: 결론
퍼스는 모든 유형의 여행자에게 무언가를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 킹스 파크의 야생화, 피너클스 사막의 초현실적 풍경, 로트네스트 섬의 쿼카, 코테슬로 비치의 인도양 석양까지 -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한 도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미식가: 신선한 해산물, 스완 밸리 와이너리, 다문화 음식 씬이 기다립니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레스토랑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여유를 원하는 분: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도시에서 현지인처럼 느긋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퍼스가 정답입니다. 한국보다 1시간 느린 시차, 쾌적한 기후, 친절한 사람들이 진정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가족 여행: 사이텍, AQWA 수족관, 로트네스트 섬, 안전한 해변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한 가지 솔직한 조언을 드리자면, 퍼스의 밤문화는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제한적이고, 도시 자체의 볼거리만으로는 3일이면 충분할 수 있습니다. 퍼스의 진정한 가치는 도시 주변에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 피너클스 사막, 웨이브 록, 그리고 마가렛 리버까지 포함하면 일주일도 부족합니다. 최소 5일 이상의 일정을 추천하며, 렌터카를 꼭 빌리세요.
퍼스는 '다음에 다시 올게'라는 말을 하게 만드는 도시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좋은 곳, 그것이 퍼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