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2026: 출발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멕시코시티. 인구 2,200만 명의 거대한 메트로폴리스. 해발 2,240미터에 자리 잡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도시 중 하나다. 처음 도착하면 숨이 차고, 머리가 어지럽고, 모든 것이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이 도시의 마법에 완전히 빠져들게 된다.
한국에서 멕시코시티까지는 직항이 없다. 인천에서 출발해 LA, 댈러스, 휴스턴 등 미국 도시를 경유하거나, 도쿄 나리타를 거쳐 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총 비행시간은 경유 포함 18-24시간 정도.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델타, 대한항공+아에로멕시코 코드쉐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왕복 항공권은 시즌에 따라 150만~250만 원 사이다.
도착하자마자 느끼는 것: 공기가 다르다. 고도 때문에 산소가 20% 정도 적다. 첫날은 무리하지 마라. 술도 평소보다 빨리 취하고, 계단 오르기도 힘들다. 현지인들은 이걸 'mal de altura'(고산병)라고 부른다. 물을 많이 마시고, 첫 24시간은 천천히 움직여라.
시차는 한국보다 15시간 느리다(서머타임 적용 시 14시간). 밤 비행기로 도착하면 시차 적응이 수월하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후에 출발해서 같은 날 저녁에 도착하는 느낌이다.
환전은 공항에서 최소한만 하고, 시내 환전소(casa de cambio)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2026년 3월 기준 1달러 = 약 17-18페소, 1,000원 = 약 12-13페소 정도다. 신용카드는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시장이나 작은 가게에서는 현금이 필수다. ATM에서 현금 인출 시 하루 한도가 보통 10,000페소(약 75만 원)이고, 수수료는 거래당 30-50페소 정도 붙는다.
안전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멕시코시티는 서울처럼 밤에 혼자 돌아다녀도 되는 도시가 아니다. 하지만 관광 지역에서 기본적인 주의만 기울이면 큰 문제없이 여행할 수 있다. 핸드폰을 길에서 꺼내 들고 다니지 말고, 비싼 장신구는 숙소에 두고, 밤늦게 혼자 걷지 마라. 우버나 택시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특히 택시는 반드시 앱으로 부르거나 호텔에서 불러달라고 해라. 길에서 잡는 택시는 피하는 게 좋다.
지역별 가이드: 어디에 머물까
로마 노르테 (Roma Norte) - 힙스터들의 성지
로마 & 콘데사 지역의 북쪽에 위치한 로마 노르테는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동네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진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 나무가 늘어선 넓은 도로, 세련된 카페와 부티크가 가득하다. 에어비앤비 숙소가 많고, 가격대는 1박 8만~20만 원 정도.
로마 노르테의 장점은 걸어 다니기 좋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아메리카노 45-60페소, 약 3,500-4,500원), 점심은 타코 가게에서 간단히(타코 3개에 80페소, 약 6,000원), 저녁은 멋진 레스토랑에서(2인 기준 1,500-2,500페소, 약 11만-19만 원). 밤에는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150-250페소, 약 1만-1.8만 원)을 즐기면 된다.
단점은 관광객이 너무 많다는 것. 주말 저녁에는 레스토랑 웨이팅이 1시간을 넘기기도 한다. 그리고 물가가 멕시코시티 평균보다 30-40% 비싸다.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보이는 거리도 있다.
콘데사 (Condesa) - 로마의 세련된 이웃
로마 노르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콘데사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더 조용하고, 더 녹음이 많고, 더 '동네' 같은 느낌이다. 파르케 멕시코(Parque México)와 파르케 에스파냐(Parque España)라는 두 개의 아름다운 공원이 있어서 아침 조깅이나 반려견 산책하는 현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콘데사의 숙소는 로마 노르테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다. 1박 6만~15만 원 정도.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시티 기준으로는 비싼 동네다. 이곳에 머물면 도보로 로마 노르테, 차풀테펙 공원, 폴랑코까지 갈 수 있어서 위치적으로 매우 좋다.
폴랑코 (Polanco) - 럭셔리의 정수
폴랑코는 멕시코시티의 청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같은 명품 매장이 즐비하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여러 개 있다. 소우마야 박물관도 이 동네에 있다.
숙소는 5성급 호텔 위주다. W 멕시코시티, JW 메리어트, 세인트 레지스 등. 1박에 30만~60만 원은 기본이다. 에어비앤비도 있지만 역시 비싸다. 폴랑코에 머물면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진짜 멕시코'를 경험하기는 어렵다. 모든 게 세련되고 깨끗하지만, 그만큼 멸균 처리된 느낌도 있다.
센트로 히스토리코 (Centro Histórico) - 역사의 중심
소칼로 광장을 중심으로 한 센트로 히스토리코는 멕시코시티의 심장부다.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국립궁전, 템플로 마요르 같은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다.
이 지역에 머물면 역사적인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다. 500년 된 건물들 사이를 걷고, 광장에서 마리아치 음악을 듣고, 새벽에 빵 굽는 냄새에 잠이 깨는 경험. 숙소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괜찮은 호텔이 1박 5만~10만 원, 호스텔은 2만 원대부터.
단점은 밤에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센트로는 낮에는 활기차지만, 해가 지면 인적이 드문 골목이 많다. 숙소 위치를 잘 선택하고, 밤에는 메인 거리로만 다녀라. 또한 낮에도 소매치기가 많으니 가방은 앞으로 메고 다녀야 한다.
코요아칸 (Coyoacán) - 예술가의 마을
코요아칸 지역은 멕시코시티 남쪽에 위치한, 원래는 독립된 마을이었던 곳이다. 프리다 칼로 박물관이 여기 있고, 좁은 골목과 색색의 집들, 광장의 분수, 주말 시장이 매력적이다.
코요아칸에 머물면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이동 시간이 더 걸리지만, 훨씬 한적하고 현지인의 삶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숙소 가격도 로마나 콘데사보다 저렴하다. 1박 5만~12만 원 정도.
산 앙헬 (San Ángel) - 숨겨진 보석
산 앙헬은 코요아칸 옆에 붙어 있는, 더 작고 더 조용한 동네다. 토요일에 열리는 바자르 사바도(Bazar Sábado)라는 예술품 시장이 유명하다. 돌로 포장된 거리, 부겐빌레아가 담을 넘어 피어 있는 집들, 교회 종소리.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조용히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만 메트로역에서 멀어서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
추천 정리
- 첫 방문 + 편리함: 로마 노르테 또는 콘데사
- 럭셔리 여행: 폴랑코
- 역사 덕후: 센트로 히스토리코
- 예술 + 현지 분위기: 코요아칸
- 조용한 휴식: 산 앙헬
- 배낭여행 예산: 센트로 히스토리코 또는 코요아칸
언제 가야 할까: 계절별 특징
건기 (11월-4월) - 황금 시즌
멕시코시티 여행의 황금기다.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낮에는 따뜻하고(20-25도), 밤에는 선선하다(10-15도). 특히 12월-2월은 하늘이 맑고 공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해서 최고의 시즌이다.
다만 이 시기는 관광 성수기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세마나 산타(부활절 주간)에는 호텔 가격이 2-3배로 뛰고, 인기 레스토랑은 예약 없이 들어가기 어렵다. 테오티우아칸 같은 주요 관광지도 인파로 붐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좋은 시기는 1월 말에서 3월 초. 설 연휴를 활용하면 좋고, 이 시기 멕시코시티는 날씨가 완벽하다.
우기 (5월-10월) - 오후의 소나기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게 아니다. 보통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한두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그 후에는 맑아진다. 아침에 관광하고, 오후에 박물관이나 카페에서 비를 피하고, 저녁에 다시 나가면 된다.
우기의 장점은 사람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같은 호텔도 건기보다 20-30% 저렴하고, 관광지에서 줄을 서는 일도 드물다. 또한 비가 온 후의 멕시코시티는 공기가 깨끗해지고 하늘이 맑아진다.
단점은 가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로가 침수되거나 교통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우산과 방수 재킷은 필수다.
특별한 시기들
죽은 자의 날 (Día de Muertos) - 10월 31일~11월 2일: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 소칼로 광장에 거대한 제단이 설치되고, 레포르마 거리에서 퍼레이드가 열린다. 묘지는 마리골드 꽃으로 장식되고, 가족들이 고인을 기리며 음식을 나눈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호텔은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하고 가격도 2배 이상이다.
독립기념일 (9월 15-16일): 소칼로 광장에서 대통령이 '엘 그리토'(독립 선언의 외침)를 하고, 폭죽이 터지고,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다. 현지인들과 함께 축하하는 경험은 특별하지만, 역시 매우 붐빈다.
세마나 산타 (부활절 주간): 많은 멕시코인들이 휴가를 떠나는 시기. 관광지는 오히려 한산할 수 있지만, 일부 레스토랑이나 상점이 문을 닫기도 한다.
피해야 할 시기
5월은 가장 더운 달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스모그가 심해져서 목이 따갑고 눈이 시릴 수 있다. 이 시기에 멕시코시티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마스크와 안약을 챙겨라.
9월은 우기 중에서도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달이다. 또한 멕시코는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서 9월에 역사적으로 큰 지진이 있었다(1985년, 2017년 모두 9월 19일). 물론 지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참고할 만한 정보다.
일정 가이드: 3일에서 7일까지
3일 일정 - 핵심만 빠르게
1일차: 역사의 심장부
아침 9시에 소칼로 광장에서 시작하라.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은 시간이다. 국립궁전에 들어가서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를 봐라. 무료 입장이지만 여권이 필요하다. 벽화 앞에서 최소 30분은 보내라. 멕시코 역사 전체가 그 벽에 담겨 있다.
그 다음 템플로 마요르로 가라. 아즈텍 제국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박물관까지 포함해서 2시간 정도 잡아라. 입장료 90페소(약 7,000원).
점심은 소칼로 근처 'El Cardenal'에서 먹어라. 1969년부터 운영된 전통 멕시코 레스토랑이다. 칠라킬레스(Chilaquiles)를 추천한다. 1인당 250-350페소(약 1.9만-2.6만 원).
오후에는 벨라스 아르테스 궁전을 방문하라.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다. 내부의 벽화들도 놓치지 마라. 그 다음 알라메다 센트랄 공원을 산책하면서 팔라시오 포스탈(우체국)에 들러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체국 건물 중 하나다.
저녁은 로마 노르테로 이동해서 'Contramar'에서 먹어라. 해산물 레스토랑인데, 특히 'Tostadas de Atún'(참치 토스타다)이 유명하다. 예약 필수. 2인 기준 1,500-2,000페소(약 11만-15만 원).
2일차: 문화와 예술
아침 일찍 국립인류학박물관으로 가라. 9시 개장이니 9시 전에 도착해서 줄을 서라. 이 박물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제대로 보려면 4-5시간은 필요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아즈텍, 마야, 테오티우아칸 전시실만이라도 봐라. 입장료 90페소.
점심은 박물관 내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해결하거나, 근처 차풀테펙 공원 안에 있는 'Lago Algo'에서 먹어라. 호수 전망이 아름답다.
오후에는 차풀테펙 성으로 가라. 언덕을 15-20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고도 때문에 꽤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도시 전경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입장료 90페소.
저녁은 콘데사에서 보내라. 'Merotoro'에서 바하 캘리포니아 스타일 멕시코 요리를 맛보거나, 'Azul Condesa'에서 전통 오악사카 음식을 먹어라.
3일차: 프리다와 코요아칸
아침에 프리다 칼로 박물관으로 가라. 반드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현장 구매 불가. 입장료 270페소(약 2만 원). 10시 이전 슬롯을 예약하면 사람이 적다.
박물관을 나오면 코요아칸 동네를 걸어 다녀라. 센트로 광장에서 추로스와 핫초콜릿을 먹고, 'Mercado de Coyoacán' 시장에서 토스타다를 맛봐라.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가 살았던 또 다른 집인 'Museo Anahuacalli'도 시간이 되면 방문해볼 만하다.
오후 늦게 소치밀코로 가라. '트라히네라'라고 불리는 화려한 배를 타고 운하를 떠다니며, 배 위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보통 배 한 척에 시간당 500-600페소(약 3.8만-4.5만 원)인데, 6-8명이 나눠 타면 저렴하다. 다른 여행자들과 합승할 수도 있다.
5일 일정 - 여유롭게
3일 일정에 다음을 추가하라:
4일차: 테오티우아칸
아침 일찍 출발해서 테오티우아칸으로 가라. 버스터미널 'Central del Norte'에서 테오티우아칸행 버스가 15-20분마다 있다. 편도 60페소, 약 1시간 소요. 8시 첫 버스를 타면 9시에 도착해서 아직 시원할 때 피라미드를 오를 수 있다.
태양의 피라미드(248개 계단)와 달의 피라미드를 올라라. 고도 때문에 정말 힘들지만, 정상에서 보는 '죽은 자의 길' 전경은 압도적이다. 물을 충분히 가져가고, 모자와 선크림 필수. 유적지 입장료 90페소.
점심은 유적지 근처 'La Gruta' 레스토랑에서 먹어라. 천연 동굴 안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분위기가 독특하다. 다만 관광객 가격이라 조금 비싸다.
오후에 멕시코시티로 돌아와서 가리발디 광장에 가라. 저녁부터 마리아치 밴드들이 광장을 가득 채운다. 테킬라 한 잔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겨라. 마리아치에게 노래를 요청하면 곡당 100-200페소 정도다.
5일차: 폴랑코와 현대 멕시코
소우마야 박물관에서 시작하라.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소장한 미술품 컬렉션으로, 로댕 조각 세계 최대 컬렉션이 있다. 무료 입장. 건물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폴랑코 거리를 걸으며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라. 점심은 'Pujol'에서 먹어라. 멕시코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전통 멕시코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코스 메뉴가 3,500-5,000페소(약 26만-38만 원) 정도. 예약은 몇 주 전에 해야 한다.
오후에는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에 가라. 건축 덕후라면 필수 방문지다. 거대한 내부 공간에 책장들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디자인이다. 무료 입장.
7일 일정 - 깊이 있게
5일 일정에 다음을 추가하라:
6일차: 산 앙헬과 UNAM
토요일이라면 산 앙헬의 바자르 사바도(Bazar Sábado)에 가라. 멕시코 수공예품과 예술품을 파는 시장인데,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오후에는 UNAM(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950년대 건축과 벽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다. 중앙 도서관의 외벽 전체를 덮은 모자이크 벽화가 특히 유명하다.
7일차: 자유 시간 또는 숨겨진 장소들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보내라. 좋았던 곳을 다시 방문하거나,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탐험하라.
추천 옵션들:
- 국립미술관(MUNAL) - 센트로에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
- 메르카도 데 라 메르세드 - 멕시코시티 최대의 전통 시장
- 혁명 기념탑 -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 감상
-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가톨릭 성지 중 하나
축구를 좋아한다면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좋다. 세계에서 두 번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유일한 경기장이다.
맛집 가이드: 레스토랑과 카페
고급 레스토랑 (특별한 날을 위해)
Pujol (폴랑코) - 멕시코의 노마(Noma)라고 불리는 곳. 셰프 엔리케 올베라의 요리는 멕시코 전통 재료와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Mole Madre'가 시그니처 메뉴로, 1,600일 숙성 몰레와 새 몰레를 나란히 담아낸다. 테이스팅 메뉴 4,000-5,500페소(약 30만-41만 원). 예약 필수, 최소 3-4주 전에.
Quintonil (폴랑코) - 셰프 호르헤 발레조의 레스토랑으로, Pujol과 함께 멕시코 미식의 양대 산맥이다. 야생 허브와 현지 재료에 집중한다. 테이스팅 메뉴 3,500-4,500페소. 역시 예약 필수.
Contramar (로마 노르테) - 해산물 레스토랑의 정수. 점심에만 영업한다는 것에 주의. 참치 토스타다와 'Pescado a la Talla'(반은 빨간 칠리, 반은 파슬리 소스를 바른 통생선)가 유명하다. 2인 기준 1,500-2,500페소. 예약 필수, 특히 주말에는 2주 전에 해야 자리가 있다.
Rosetta (로마 노르테) - 아름다운 저택을 개조한 레스토랑. 멕시코 재료로 만든 이탈리안 요리. 특히 파스타가 뛰어나다. 브런치도 인기. 2인 기준 1,200-2,000페소.
중간 가격대 (맛있고 합리적인)
El Cardenal (센트로/폴랑코) - 1969년 오픈한 전통 멕시코 레스토랑. 아침 메뉴가 특히 좋다. 칠라킬레스, 우에보스 란체로스, 핫초콜릿. 1인당 200-350페소(약 1.5만-2.6만 원).
Azul Histórico (센트로) - 오악사카 지방 요리 전문. 아름다운 안뜰에서 식사할 수 있다. 몰레 네그로를 꼭 먹어봐라. 1인당 300-500페소.
Merotoro (콘데사) - 바하 캘리포니아 스타일 타코와 해산물. 캐주얼한 분위기에 음식은 진지하다. 2인 기준 800-1,200페소.
Eno (로마 노르테) - 브런치로 유명한 카페/레스토랑. 에그 베네딕트와 팬케이크가 맛있다. 주말 아침에는 줄이 길다. 1인당 200-350페소.
Lardo (콘데사) - 피자와 파스타. 멕시코에서 이탈리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멕시코시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준은 상당히 높다. 화덕 피자가 특히 좋다. 2인 기준 600-900페소.
저렴하지만 맛있는 곳
Tacos Orinoco (로마 노르테) - 아침부터 오픈하는 타코 가게. 'Taco de Chicharrón Prensado'(돼지껍데기 타코)가 시그니처. 타코 하나에 25-35페소(약 1,900-2,600원).
El Vilsito (나르바르테) - 낮에는 자동차 정비소, 밤에는 타코 가게로 변신하는 전설적인 곳. 타코 알 파스토르의 성지. 밤 10시 이후에 가야 진정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타코 하나에 20-30페소.
Taquería Los Cocuyos (센트로) - 새벽까지 영업하는 타코 가게. 소머리고기(cabeza) 타코가 유명하다. 현지인들로 항상 붐빈다. 타코 하나에 15-25페소.
Mercado Roma (로마 노르테) - 푸드마켓 스타일의 시장.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 타코, 세비체, 버거, 디저트 등. 1인당 150-300페소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카페
Chiquitito Café (콘데사) - 작지만 커피 품질이 뛰어난 카페. 멕시코 치아파스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 40페소, 라떼 60페소.
Café de Tacuba (센트로) - 1912년 오픈한 역사적인 카페. 화려한 타일 장식과 샹들리에. 음식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 커피와 빵으로 150페소 정도.
Dosis Café (로마 노르테) - 로컬 커피 로스터. 푸어오버와 에어로프레스 메뉴가 있다. 커피 덕후들에게 추천. 음료 50-80페소.
Panadería Rosetta (로마 노르테) - Rosetta 레스토랑의 베이커리. 구운 빵과 페이스트리가 훌륭하다. 아침에 빵과 커피로 100-150페소.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멕시코시티에도 한국 음식점이 있다. 주로 소나 로사(Zona Rosa) 지역에 몰려 있다.
Sura - 한인들이 자주 가는 한식당. 김치찌개, 불고기, 비빔밥 등 기본 메뉴가 있다. 1인당 250-400페소.
Mapo - 소나 로사에 있는 한식당. 메뉴가 다양하고 양이 푸짐하다.
Han Sung - 식료품점 겸 식당. 고추장, 라면, 김치 등 한국 식재료도 살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멕시코시티의 한식당은 서울이나 LA 코리아타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여행 중에 김치가 간절해질 때 갈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꼭 먹어봐야 할 멕시코 음식
타코의 세계
멕시코에서 타코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다. 그리고 미국에서 먹던 타코와는 완전히 다르다. 여기서는 작은 옥수수 토르티야에 고기 한 종류를 올리고, 양파, 고수, 살사만 얹어 먹는다. 심플하지만 그래서 더 맛있다.
타코 알 파스토르 (Tacos al Pastor) - 멕시코시티의 상징.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수직 꼬치에 쌓아 굽는다. 케밥의 영향을 받았지만 완전히 멕시코화된 요리. 파인애플 조각을 얹어 먹는다. 꼭 먹어봐라. 진짜 맛있다.
타코 데 수아데로 (Tacos de Suadero) - 소 옆구리살을 오래 튀겨서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멕시코시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 타코.
타코 데 카르니타스 (Tacos de Carnitas) - 돼지고기를 라드에 오래 익혀서 부드럽게 만든다. 미초아칸 지방이 원조지만 멕시코시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타코 데 카베사 (Tacos de Cabeza) - 소머리 고기 타코. 부위별로 주문할 수 있다. 'Lengua'(혀)가 가장 인기 있고, 'Cachete'(볼)도 맛있다. 처음에는 좀 그렇지만, 한 번 맛보면 중독된다.
아침 음식
칠라킬레스 (Chilaquiles) - 멕시코식 해장음식. 튀긴 토르티야 조각에 살사(빨간색 또는 초록색)를 부어 부드럽게 만들고, 크림, 치즈, 양파를 올린다. 달걀이나 치킨을 추가하기도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완벽한 음식.
우에보스 란체로스 (Huevos Rancheros) - 토르티야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리고 토마토 살사를 끼얹은 것. 프리홀레스(콩)와 함께 나온다. 심플하지만 확실한 아침 식사.
타말레스 (Tamales) - 옥수수 반죽 안에 고기나 치즈를 넣고 옥수수 껍질로 싸서 찐 것. 아침에 길거리에서 파는 타말레스와 아톨레(옥수수 음료)는 멕시코 직장인들의 출근길 아침이다.
메인 요리
몰레 (Mole) - 멕시코 요리의 정수. 고추, 초콜릿, 향신료 수십 가지를 갈아 만든 복잡한 소스. 오악사카와 푸에블라가 유명하지만, 멕시코시티에서도 좋은 몰레를 맛볼 수 있다. 특히 'Mole Negro'(검은 몰레)와 'Mole Poblano'가 대표적이다.
포졸레 (Pozole) - 커다란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간 스프/스튜. 돼지고기나 치킨이 들어가고, 양배추, 무, 고추를 곁들여 먹는다. 보통 목요일에 먹는 전통이 있어서, 목요일에 'pozole'를 메뉴에 올리는 레스토랑이 많다.
차일레 엔 노가다 (Chiles en Nogada) - 포블라노 고추에 고기와 과일 속을 채우고, 호두 크림 소스를 끼얹고, 석류를 뿌린다. 멕시코 국기 색(초록, 흰색, 빨강)을 표현한 음식으로, 8-9월에만 제철 재료로 만들어 먹는다.
길거리 음식
엘로테 (Elote) - 삶거나 구운 옥수수에 마요네즈, 칠리 파우더, 라임, 치즈를 바른 것. 길거리에서 10-25페소에 살 수 있다.
에스퀴테 (Esquites) - 엘로테의 컵 버전. 옥수수 알갱이를 컵에 담아 같은 양념을 해서 준다. 걸어 다니면서 먹기 좋다.
토르타 (Torta) - 멕시코식 샌드위치. 바삭한 빵에 고기, 아보카도, 치즈, 할라페뇨 등을 넣는다. 가장 유명한 건 'Torta Ahogada'(소스에 빠진 토르타)와 'Torta Cubana'(모든 재료가 다 들어간 것).
께사디야 (Quesadilla) - 토르티야에 치즈(또는 다른 재료)를 넣고 접어서 구운 것. 멕시코시티에서는 특이하게 치즈 없이도 께사디야라고 부른다. 주문할 때 'con queso'(치즈 넣어서)라고 명확히 말해야 한다.
디저트와 음료
추로스 (Churros) - 스페인에서 온 튀김 과자지만, 멕시코에서는 특별히 진한 핫초콜릿에 찍어 먹는다. 'El Moro'가 유명한 추로스 가게다. 24시간 영업.
아구아 프레스카 (Agua Fresca) - 과일이나 곡물로 만든 음료. 히비스커스(Jamaica), 타마린드(Tamarindo), 쌀(Horchata)이 대표적이다. 길거리나 시장에서 10-20페소.
메스칼과 테킬라 - 둘 다 아가베 선인장으로 만든 술이지만, 만드는 방식과 맛이 다르다. 메스칼은 스모키한 맛이 특징. 좋은 메스칼은 레몬이나 소금 없이 그냥 마신다. 'Mezcalería' 바에서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다.
현지인의 비밀: 인사이더 팁
아는 사람만 아는 것들
팁 문화: 멕시코에서는 팁이 필수다. 레스토랑에서 10-15%, 바에서 음료당 10-20페소, 주유소 직원에게 10페소, 주차 안내원에게 10-20페소. 팁을 안 주면 매우 무례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 수돗물 절대 마시지 마라. 심지어 현지인들도 안 마신다. 생수를 사거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정수된 물을 마셔라. 길거리 음식의 얼음도 조심해야 한다.
높은 고도에서의 술: 해발 2,240미터에서는 술이 훨씬 빨리 취한다. 평소 마시는 양의 70% 정도만 마셔도 충분하다. 첫날 밤에 무리하면 다음 날 고생한다.
지진 대비: 멕시코시티는 지진대에 있다. 숙소에 도착하면 비상 출구를 확인하고, 지진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아둬라. 대부분의 건물에 대피 안내도가 있다.
돈 아끼는 팁
점심 특선 (Comida Corrida): 많은 레스토랑에서 평일 점심에 'Comida Corrida' 또는 'Menú del Día'를 제공한다. 수프, 메인, 음료, 디저트가 포함된 세트 메뉴로, 80-150페소(약 6,000-11,000원)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
시장에서 먹기: 관광지 레스토랑보다 시장 푸드코트에서 먹는 게 절반 가격에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메르카도 데 라 메르세드나 Mercado de San Juan에서 현지인처럼 먹어봐라.
무료 박물관의 날: 대부분의 국립 박물관이 일요일에 멕시코 거주자에게 무료다. 외국인도 가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으니 시도해봐라. 그리고 소우마야 박물관은 항상 무료다.
교통비 아끼기: 메트로는 한 구간이든 끝까지 가든 5페소(약 380원)다. 메트로버스도 비슷하게 저렴하다. 단, 러시아워(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지옥철이 된다.
관광객 함정 피하기
택시 사기: 공항 택시는 미리 카운터에서 표를 사서 타야 한다.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는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 시내에서는 Uber나 Didi 앱을 사용해라. 일반 택시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명확하다.
가짜 경찰: 드물지만, 가짜 경찰이 관광객에게 접근해서 벌금을 요구하거나 지갑을 확인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진짜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벌금을 받지 않는다. 의심스러우면 가장 가까운 공식 기관으로 가겠다고 해라.
환전 사기: 공항이나 관광지의 환전소는 환율이 나쁘다. 'No Commission'이라고 써 있어도 환율 자체가 불리한 경우가 많다. 차라리 ATM에서 현금을 뽑아라. 다만 ATM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과 안 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해라.
레스토랑 바가지: 일부 관광지 레스토랑에서 계산서에 이미 15-18% 팁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Servicio' 또는 'Propina'라고 표시된 항목을 확인하고, 이미 포함되어 있으면 추가로 팁을 줄 필요 없다.
문화적 팁
시간 개념: 멕시코인들은 시간에 유연하다. 약속 시간에 15-30분 늦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레스토랑 예약이나 투어 시간은 지켜야 한다.
인사: 처음 만나면 악수, 친해지면 남녀 상관없이 볼에 가볍게 키스(한쪽만)한다. 아시아인으로서 이게 어색할 수 있는데, 그냥 따라 하면 된다.
스페인어 몇 마디: 영어가 통하는 곳도 많지만, 스페인어로 기본 인사 정도는 하면 현지인들이 훨씬 친절해진다. 'Hola'(안녕), 'Gracias'(감사합니다), 'Por favor'(부탁드려요), 'La cuenta, por favor'(계산서 주세요) 정도는 외워두라.
교통과 통신
공항에서 시내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MEX)에서 시내까지는 여러 옵션이 있다:
공식 공항 택시: 도착 로비에 있는 'Taxi Autorizado' 카운터에서 표를 산다. 목적지에 따라 200-350페소(약 1.5만-2.6만 원). 안전하고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바가지 걱정이 없다.
Uber/Didi: 공항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픽업 장소가 복잡하고 공항 추가 요금이 붙는다. 센트로까지 150-250페소 정도.
메트로버스: 공항에서 메트로버스 4호선을 타면 산 라사로(San Lázaro) 역까지 갈 수 있다. 30페소로 매우 저렴하지만, 큰 짐이 있으면 힘들다.
메트로: Terminal Aérea 역에서 5호선을 탈 수 있다. 5페소로 가장 저렴하지만, 짐이 많으면 비추천.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한다.
시내 교통
메트로: 12개 노선이 있고, 어디든 5페소. 빠르고 저렴하지만, 러시아워에는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붐빈다. 여성과 어린이 전용 칸이 있다(처음 3칸). 스마트폰은 주머니에서 꺼내지 마라.
메트로버스: 전용 차선을 달리는 BRT 버스. 메트로보다 덜 붐비고 더 안전하다. 'MI' 카드를 사서 충전해서 사용한다. 카드 구입 16페소, 한 번 탑승 7페소.
Uber/Didi: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옵션. 가격이 명확하고 차량 정보가 앱에 나온다. 로마에서 센트로까지 50-80페소, 센트로에서 코요아칸까지 80-120페소 정도.
일반 택시: 분홍색 또는 금색 택시는 'Taxi de Sitio'(등록 택시)로 비교적 안전하다. 초록색 'VW 비틀' 택시는 오래전에 운행 중단됐다. 요즘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하지만, 타기 전에 대략적인 요금을 물어보는 게 좋다.
에코비시 (Ecobici): 공유 자전거 시스템. 앱을 다운받아 1일권(170페소) 또는 3일권(300페소)을 구매하면 45분씩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마, 콘데사, 폴랑코 같은 평탄한 지역에서 유용하다.
장거리 이동
버스: 멕시코의 장거리 버스는 매우 발달해 있다. ADO, ETN, Primera Plus 등 회사가 있고, 좌석이 넓고 에어컨이 나오며 화장실도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오악사카까지 6시간, 400-600페소. 과나후아토까지 5시간, 500-700페소.
비행기: 국내선은 Volaris, VivaAerobus 같은 저가 항공사가 있다. 미리 예약하면 버스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다. 칸쿤까지 2.5시간, 1,000-3,000페소.
인터넷과 전화
SIM 카드: 공항이나 Oxxo 편의점에서 Telcel, AT&T, Movistar SIM 카드를 살 수 있다. 7일 무제한 데이터가 200-300페소 정도. 한국 휴대폰이 언락되어 있어야 한다.
eSIM: 요즘은 Airalo, Holafly 같은 eSIM 서비스를 출발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게 더 편리하다. 7일 3GB가 약 1만 원 정도.
와이파이: 대부분의 카페, 레스토랑, 호텔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속도는 보통 괜찮은 편이다. Starbucks, Oxxo 편의점에서도 와이파이가 된다.
국제전화: 한국으로 전화할 일이 있으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음성통화를 사용해라. 일반 국제전화는 비싸다.
멕시코시티는 누구에게 적합한가: 솔직한 요약
완벽히 맞는 사람
- 역사와 문화 덕후: 아즈텍부터 스페인 식민지, 혁명, 현대까지 층층이 쌓인 역사.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프리다 칼로의 집. 이런 것들에 설레는 사람이라면 천국이다.
-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 타코부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까지, 멕시코시티의 음식 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진지하게 먹으러만 와도 일주일이 부족하다.
-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 고대 유물, 식민지 건축, 아르누보, 모더니즘, 현대 미술이 공존한다. 로마 노르테 거리만 걸어도 영감을 받는다.
- 저렴하게 좋은 경험을 원하는 사람: 같은 돈으로 유럽이나 일본보다 훨씬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음식과 숙박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
별로인 사람
- 해변과 리조트를 원하는 사람: 멕시코시티에는 바다가 없다. 해변 휴양지를 원하면 칸쿤이나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가라.
- 극도로 안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 기본적인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지만, 서울이나 도쿄처럼 밤에 취해서 돌아다녀도 괜찮은 도시는 아니다.
- 고도에 민감한 사람: 해발 2,240미터다.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 사람, 또는 고산병에 심하게 시달리는 사람은 힘들 수 있다.
- 깨끗하고 정돈된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 멕시코시티는 거대하고 혼란스럽고 시끄럽다. 교통 체증이 심하고 공기 질이 나쁠 때도 있다. 이런 게 스트레스라면 맞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멕시코시티는 완벽한 도시가 아니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매력이다. 500년 된 성당 옆에 아즈텍 유적이 있고, 그 옆에 모던한 카페가 있다. 길거리에서 15페소짜리 타코를 먹고, 저녁에는 세계 50대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다. 프리다 칼로의 고통이 서린 집을 보고 나와서, 화려한 마리아치 음악에 맞춰 테킬라를 마실 수 있다.
이 도시는 당신을 압도하고, 때로는 지치게 하고, 하지만 결국에는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최소 5일, 가능하면 일주일을 잡아라.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멕시코시티는 그럴 가치가 있는 도시다.